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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람들

사)국경없는 학교짓기의 비전을 함께하는 분들을 소개합니다.

홍보대사

스롱 피아비 / 당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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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에서의 어린시절

저는 사단법인 국경없는 학교짓기 단체의 홍보대사 당구선수 스롱피아비입니다.

저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캄보디아의 작은 마을 ‘캄퐁참’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으로 비유하면 충청북도와 비교할 수 있겠네요.

사람이 많은 편도, 적은 편도 아니지만 사람이 살기에는 좋은 농촌입니다. 제 어린이 시절은 매우 바빴고 힘들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감자 농사와 개미털이를 돕고 집을 짓고 소몰이를 했습니다. 하루에 14 시간이 넘는 노동을 하며 부모님을 도와가며 살았습니다. 비 오는 날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비라도 오면 잠시 동안 집 안에서 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학이 정말 싫었습니다. 학교는 8시 30분까지만 가면 되지만, 방학 때는 부모님의 일을 돕기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6시까지 40도를 넘나드는 밭에 나가야 했습니다. 저는 어려운 집안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지난날의 추억이고, 사랑스러운 제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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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한국과 캄보디아의 차이

저는 20 살이 되던 2010년에 한국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일생에 처음 본 남편을 만났습니다. 저는 한국이란 나라의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한국을 보았을 때의 기억은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한국은 단순히 부자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게 굉장히 빨랐습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5분 안에 제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양심적이었고 친절했습니다. 거리와 지하철에서 저와 비슷한 나이의 또래들은 항상 책과 무엇인가를 읽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회 참여자들은 노동시간과 여가시간의 구분을 뚜렷이 했습니다.


저는 캄보디아와 한국의 차이점에 대한 궁금증을 항상 마음에 품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 문제의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교육’입니다. 한국인들은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집중력과 응용력 등을 키우는 훈련을 아주 좋은 환경에서 받고 있습니다. 한국인 자신들은 모르지만 한국인들은 모두 상향평준화 되어있습니다.

저는 그런 한국을 보며 캄보디아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어떤 부분을 바꿔야만 캄보디아 사람들 훈련에 도움이 될지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지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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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저 혼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지만, 누군가 대신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 제 한 몸을 받치겠습니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캄보디아를 비롯해서 제3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것은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저, 그들의 삶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저와 국경없는 학교짓기 단체는 가장 숭고한 마음으로 이 대업을 진행시킬 것입니다.


저는 선생님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캄보디아 어린이들처럼 당장 한 끼 식사가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제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으로 와서 유명한 당구선수가 되었어도 어릴적 순수했던 제 꿈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지금의 저는 선생님을 뛰어 넘어 학교를 짓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물론 저 혼자서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단법인 국경없는 학교짓기와 함께 꿈을 꾸며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3세계 어린이들이 저처럼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의 여정에 손을 잡아 주세요.


2022년 12월

한국에서 꿈을 이룬 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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